[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7월 수출이 하락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21.4% 하락한 6월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 들면서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수요 회복은 요원하다는 평가다.
중국의 수출이 좀처럼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출구전략 대신 경기확장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수출 수요 부진과 과잉생산 등 산적한 많은 문제들로 인해 느슨한 통화정책과 선제적인 재무전략 유지가 필요하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출구전략을 부정하고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왕 타오 UBS 베이징지점 수석 연구원은 "전례 없는 경제 위기로 얼어 붙었던 수출 시장이 점차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옴에 따라 향후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 연구원은 "연말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그 수준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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