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토지·건물 등을 많이 보유한 상장사들이 자산을 재평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산재평가 결과 공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산재평가가 공시 의무사항이 된 지난 4월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모두 33개 상장기업이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 중 코스피 상장기업은 18개사, 코스닥기업은 15개사였으며, 이들 기업은 주로 토지와 사옥 등의 자산재평가 작업을 벌였다.
상장사들이 잇달아 자산재평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해당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재평가차액은 1조1418억원으로, 한 회사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재평가 목적물 가운데 토지의 비중이 84.22%를 차지했다.
자산재평가 차액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아시아나항공(020560)으로 4463억원을 기록했고, 대상(001680)(1415억원) 백광산업(001340)(1024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재평가차액이 2012억원을 나타냈다.
한 회사사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134억원을 기록했으며, 재평가 목적물 중 토지의 비중이 88.24%에 달했다.
자산재평가 차액 상위사는 성광벤드(014620)(566억원), 한일단조(024740)(250억원), 와이엔텍(067900)(182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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