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1일만에 매도..코스피 1560선 후퇴
외국인 147억원 순매도...21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
의료정밀·보험 ↑ 은행·전기가스·철강금속·운수장비 ↓
2009-08-12 15:41:01 2009-08-12 16:18:2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인이 21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도 닷새만에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13.86포인트(-0.88%) 내린 1565.3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4일부터 증시가 랠리를 펼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1%대로 내리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해 장중 1552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수도 하락폭을 줄여 156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47억원어치 매물을 내놓았고, 기관도 1952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이 22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가 유지됐지만 13일 옵션만기일 부담으로 프로그램 쪽에서 624억원어치 매물이 나왔다.

 

업종 가운데 은행(-2,15%), 전기가스(-2.10%), 철강금속(-2.01%), 운수장비(-1.46%) 순으로 내렸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6.96%)을 중심으로 의료정밀업종이 5.39% 크게 올랐고, 보험주도 1.77% 상승했다.

 

그동안 랠리를 주도해왔던 대형주 위주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대표주 삼성전자(005930)가 2주 만에 70만원선을 밑돌았다. 1.7% 내린 69만3000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4.72%), KB금융(105560)(-3.94%), 우리금융(053000)(-3.46%) 등 은행주가 미국의 금융주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1.02%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LG전자(066570)도 3.37% 오른 13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로 마감됐다.

 

해운주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진해운(000700)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를 힘입어 5.66% 크게 올랐고,  흥아해운(003280)은 계열사 흥아프로퍼티 그룹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4.37% 올랐다.

 

STX그룹주도 나란히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STX계열사들이 올해 회사채 발행 등으로 1조원 가량 자금을 추가 조달해 현금성 자산을 3조5000억원까지 불려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STX조선해양(067250)이 3.49%, STX엔진(077970)이 7.2%, STX엔파코(071970)가 3.49%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6.59% 오른 3만7200원에 마감됐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했던 기아차(000270)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2.42%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도 1.5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10포인트(+0.60%) 상승한 522.62포인트로, 6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64억원, 기관이 163억원 순매수, 개인이 10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가 6.72%, 소디프신소재(036490)가 4.02% 크게 오른 반면, 메가스터디(072870)가 1.52%, CJ오쇼핑(035760)이 1.77% 내렸다.

 

나로호 발사 일정이 오는 19일로 확정되면서 한양이엔지(045100)가 상한가에 올랐고, 한양디지텍(078350)이 13.66%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나란히 큰 폭 상승했다.

 

저출산대책 관련주가 정부의 유치원 무상교육 검토 소식에 크게 올랐다. 보령메디앙스(014100)(+11.01%), 아가방컴퍼니(013990)(+4.80%), 큐앤에스(052880)(+7.45%) 등이 4~11% 상승했다.

 

에스디(066930)는 미국 제약사 인버니스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14.13% 급등했다.

 

상화마이크로(072530)가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는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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