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1월 수입 물가가 전달 대비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0.7% 하락보다는 개선된 수치긴 하나 수입 물가는 지난 17개월 중 15개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입산 석유 가격이 2.5% 내리며 전반적인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석유를 제외한 수입 물가 역시 0.3% 하락했다.
유가 하락 뿐 아니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고용 관련 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미국 수입물가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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