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실제 충전용량, 겉면 표시 70%도 안돼
2015-12-14 15:57:55 2015-12-14 15:57:5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의 실제 충전량이 표시된 용량의 7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삼성전자, 샤오미 등 10개 회사 대용량(1만∼1만2000㎃h)과 중용량(5000∼6000㎃h) 배터리를 각각 8개씩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용량 가운데서는 알로코리아 배터리의 용량이 배터리 겉면에 표시된 전력공급량의 56%에 그쳐 가장 낮았다. 갤럭시코리아와 LG전자 배터리의 실제 충전용량은 표시된 값의 60%, 오난코리아와 티피링크는 62%, 소니와 샤오미는 63%, 삼성전자는 64%로 조사됐다. 중용량 중에서는 지트랜드 ‘파워뱅크5506’ 실제 충전용량이 표시된 값의 58%에 그쳤다.
 
배터리에 표시된 충전용량과 실제 충전용량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기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손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터리 수명도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사용 가능한 용량이 점차 감소하는 특성도 있었다. 초기 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뒤 용량 비율은 제품별 최저 75%~최대 99%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시 용량을 배터리 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관계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 표시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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