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가격 평균 1400만원 상승"
2015-12-15 14:05:01 2015-12-15 14:05:01
 최근 전세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초과하면서 전세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전세가격이 평균 1400만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전월세 시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8%가 내년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1년 후 주택 전세가격이 약 1400만원(현재 체감 주택 전세가격 대비 7.9% 상승)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서울에 사는 30대 전세 거주자'들은 가장 높은 전망치인 약 1725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의 체감 월세가격은 58만원으로 실제(56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년 후 월세가격은 평균 5만원(체감 대비 8.6%)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전세 공급 부족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임차가구들의 주거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월간 전월세 거래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138건으로, 이중 월세는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5만1395건으로 집계됐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월세가격 안정과 임차가구의 주거안전성을 위해 민간임대주택 확대 등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전월세 수급조절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 임차가구를 위해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임차가구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전월세전환율 인하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전월세 시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를 펴내고 내년 전세가격이 평균 1400만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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