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8월 투자자신뢰지수 45..3년 만에 최고치
獨 경제 향후 전망 엇갈려
2009-08-18 09:52:30 2009-08-18 11:30:04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이번 달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2분기 예상 밖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독일 경제의 8월 투자자신뢰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독일 ZEW 유럽경제연구소의 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독일의 8월 투자자신뢰지수를 45로 전망했다.이는 39.5를 기록한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다.
 
ZEW 경기동행지수 역시 이번 달, 전월 마이너스(-)89.3에서 -85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경제는 2분기, 전분기 대비 0.3%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보다 빠르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외 여건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부양책이 가계 소비를 지지하고 있어 독일의 경제회복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랄프 솔빈 코메르츠방크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밖의 성장과 최근 증시 상승이 투자자신뢰지수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하반기 투자자신뢰지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선 올해 -6% 성장을 전망한 독일 정부의 발표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호조를 보인 일부 경제지표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은 독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이 같은 조치가 끝날 경우 잠재된 실업 문제가 대두될 것이란 지적이다.독일 자동체업계의 회복을 이끌고 있는 신차구입장려프로그램은 연말 종료된다.
 
하인리히 바이엘 도이체 포스트방크 연구원은 "최근 독일의 회복세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보조금 지급과 일시적인 무역수지 개선의 효과는 지속적일 수 없다"고 말해 독일 경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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