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ICT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 및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세종 '창조마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SK텔레콤(017670)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평창 계촌마을(무인판매대), 문경 오미자권역(스마트팜), 강진 녹향월촌(관광안내) 등 3곳에 ICT기술을 융합한 ‘창조마을’ 조성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창조마을 조성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는 ‘창조마을 실증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향후 농식품부는 이번 실증사업과 세종시 연동면 창조마을 성과 등을 종합해 201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창 계촌마을에는 농산물 직거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의 무인판매를 지원하는 ‘무인판매시스템’이 도입됐다. 무인판매시스템은 계촌마을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구매 또는 택배로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농산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저온창고 모니터링 시스템, 기상 센서 및 토양 온·습도 체크를 통한 지역기반 기상정보 제공 시스템도 구축됐다.
문경 오미자권역에는 국내 최대의 오미자 주산지로서 노지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또는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는(관수) 노지형 스마트팜이 공급됐다. 특히 5월 초 오미자꽃 개화 무렵의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리발생 시 알람 및 방상팬 원격제어 등을 제공하는 서리피해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강진 녹향월촌은 월악산 국립공원과 차 재배지로 유명한 관광지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마을관광안내시스템’을 적용했다. 비콘(Beacon)을 활용해 마을 소개 및 주요 관광지 정보를 관광객 스마트폰으로 안내할 수 있으며, 9개 마을 내 주요지점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관광객의 안전도를 높였다.
SK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향후 창조마을 확산을 위해 전국 지자체·마을을 대상으로 ‘창조마을 ICT 무료 컨설팅’을 추진하고, 새로운 ICT 기술을 적극 농촌·농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권송 SK텔레콤 IoT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창조마을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의 스마트팜 사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주민들의 안전과 교육·복지에 대한 니즈까지도 만족시켜 잘 살고 행복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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