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현장경영' 본격 시동
2015-12-23 09:00:00 2015-12-23 09:00:00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는 원칙대로 영업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첫 외부활동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22일 서울, 23일 경기지역의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 일선 영업현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뒤 공식 외부활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4주차를 맞는 권 부회장은 그 동안 본부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황을 파악하고 임원 인사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도 사원, 대리, 과·차장 등 직급별 간담회를 열어 임직원들과 소통을 해 왔다. 이는 경청과 배려를 강조해온 권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22일 서울의 영업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초직영점과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매장환경, 서비스와 상품 등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피며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특히 제조사별 스마트폰을 두루 살펴보면서 가장 인기 있는 단말부터 제품별 가격, 성능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틈틈이 수첩을 꺼내 메모하기도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서울 서초직영점에서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권 부회장은 ‘일등 방법론’에 대해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고객 조사와 강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일단 결정하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서 권 부회장은 유·무선 멀티 상담을 위한 교육·훈련 상황을 확인했다. 권 부회장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고객을 위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직영점 및 고객센터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열정', '전문성', '팀워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 중 으뜸은 열정”이라며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돼야 회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애환에 귀 기울이면서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상담사들이 즐겁게 일해야 고객도, 회사도 즐거울 수 있다”며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현장경영은 권 부회장이 임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일등 DNA’를 심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는 신호탄”이라며 “권 부회장은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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