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방산업체 ㈜한화가 국방부와 손 잡고 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나선다.
㈜한화는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국방부, 군특성화고와 '군 기술인력 채용 관련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학군이 연계해 14개 군특성화고의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가운데 선발 과정을 거쳐 ㈜한화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군 복무 중에도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군특성화고 학생은 ㈜한화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되고, ㈜한화는 이 학생을 채용하게 된다. 군복무 시에도 적합한 보직에 복무하도록 해 '교육-군복무-취업' 연계를 통한 우수인재 확보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이는 올해 6월 국방부가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교육, 군, 취업 연계를 위한 군 인적 자원개발 추진방안' 가운데 '기업체-군 특성화고-학생' 간 채용 약정을 통한 군 특성화고 졸업생의 '선 취업 후 복무'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초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던 이번 정책은 기졸업자 가운데 전문하사 전역예정자로 확대됐다.
이 협약식에는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황인무 국방부 차관, 그리고 군 특성화고등학교를 대표해 박종곤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산학군이 연계하여 정부의 능력중심사회 조성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군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는 "군 특성화고 출신자의 채용을 통해 ㈜한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채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화에 이어 다른 기업으로도 업무협약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에서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왼쪽), 황인무 국방부 차관(가운데), 박종곤 동아마이스터고 교장(오른쪽)이 ‘군 기술인력 채용 관련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주)한화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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