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직장인 90% 카카오뱅크 선호…K뱅크 10% 불과
응답자 70%, "향후 인터넷은행 이용하겠다"
2015-12-28 17:00:19 2015-12-28 17:00:27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중 인지도 면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우세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추후 인터넷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블라인드(BLIND)를 보유한 팀블라인드가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카카오뱅크를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은 90.1%였다. K뱅크는 9.9%만 선택했다.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이 75.1%를 차지했다. 이어 '24시간 자산현황 및 상품투자 정보 확인 가능한 카카오 금융봇 서비스'(12.9%), '예금이자 활용 가능한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6.5%) 등 순이었다.
 
K뱅크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편의점과 공중전화 등 오프라인 접점 이용한 영업'이 63.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현금 이자 대신 음성통화나 데이터 요금 무료 혜택'(18.2%)과 'IPTV 결제 연동'(4.5%)이 그 뒤를 이었다.
 
양사의 사업 전략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는 5점 만점 중 카카오뱅크가 3.3점을, K뱅크는 2.8점을 받았다.
 
이어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시행에 대한 금융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진행됐다"며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금융관련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카카오의 강점인 메신저를 활용한 간편한 서비스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인드는 직장인 전용 SNS다. 현재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9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IT, 은행, 건설, 항공, 유통 등 다양한 업계의 소통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블라인드 인터넷전문은행 시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 자료/팀블라인드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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