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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 2007년 이후 약 8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채 올 한해를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의 올해 종가는 682.35포인트로, 2007년(704.23포인트) 이후 약 8년래 최고치를 기록(연간기준)했다. 코스닥지수 연중 최고치는 782.64포인트, 연중 최저치는 553.73포인트다.
시가총액도 201조6000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연간기준)했다. 시총 최고치는 지난 7월20일 기록한 213조4000억원이다. 시총 1조원 이상 우량기업수도 지난해 15개사에서 올해 19개사로 증가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1조9700억원 대비 78.7% 증가했고, 거래량은 6억400만주로 지난해 3억5500만주 대비 70.1% 늘었다.
올 한해 개인은 2조378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2억원, 2377억원 순매도했다.
올해 상승률이 300% 이상 종목은 30개에 달했다. 제약·바이오, 소비재 등 관련 업종·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이·목재(134.94%), 섬유·의류(96.58%), 제약(75.02%), 의료기기(48.23%) 등의 업종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올 한해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강화, 신규상장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연간 25.7% 오르며 코스피(2.4%)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편, 공모시장 활성화로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약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180억원 대비 2배 증가하며 2000년(약 2조6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기업수도 증가했다. 지난 2007년 10월 1000사 돌파 이후 시장건전성 강화와 시장 침체로 정체를 보였지만, 올해 적극적 상장유치로 8년 만에 1100사를 돌파했다. 신규상장기업수도 늘었다. 전년 대비 76.8% 증가한 122개사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유치 노력과 시장 활성화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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