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기업금융 중심의 신성장 동력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 사진/KTB투자증권
4일 박 대표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금융투자업계는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었다”며 “올해도 국내 주력 산업의 침체와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에 역행하는 각종 수수료·세제 개편과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비롯한 디플레이션에 대한 압력 등으로 올해 금융시장도 작년 못지않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올해 장기 불황의 우려 속에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지 않는다면 거센 변화의 바람과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사 임직원들에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서 증권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금융 중심의 신성장 동력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금융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또 신규 사모펀드 투자상품 개발 등 계열사를 포함해 우리의 역량을 총망라한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시장에서 초기 단계인 중소기업에 특화된 전문 M&A 비즈니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동시에 특화된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존 영업 역량은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 대표는 “시장이 어렵다고 생존 기반의 수세적 전략에 머물지 않고, 경쟁력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과감히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가지고 있는 사업부문은 조직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자원 투입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해외 계열사를 포함해 전 계열사가 명실상부한 흑자 기조를 정착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작년 우리 회사는 전 계열사 흑자 기조 정착을 위해 노력했고, 계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국내 계열사는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갖췄다”며 “국내 계열사인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 PE, 나라신용정보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운영자산 확대 노력 등으로 더욱 공고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모든 해외계열사의 안정적 흑자 기반 달성을 위해 해외 계열사와 연계한 크로스보더 딜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충과 현지 네트워크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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