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다음달까지 부실우려가 있는 중소기업 1400여개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가 실시된다.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이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지난 1차 평가 때보다 대상기업이 두배 가량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이달 들어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인 중소기업에 대한 기본평가를 통해 1461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세부평가를 9월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으로 평가 대상에는 여신규모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인 8630개사와 1차 신용위험평가(여신규모 50억원에서 500억원 미만)에서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았던 6988개사가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차 평가 보다 기준이 강화됐다. 1차 평가에서는 영업현금흐름과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적인 요인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이번평가에서는 올해 연체나 압류 발생 상황 등 질적요인도 함께 평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차평가에서 이러한 질적요인평가가 반영되지 않아 당시 세부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을 재평가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지난 1차 평가에 861개에 그쳤던 세부평가대상이 이번에는 1461개로 크게 늘었다.
채권은행들은 다음달 말까지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유동성 부족), C 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로 구분할 계획이며,C,D 등급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9월말까지 이번 평가를 마무리한뒤 오는 11월까지 여신규모 10억원이상 규모의 중소기업에 대한 3차 평가를 벌여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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