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2016년도 연봉이 지난해보다 697만원(3.4%) 오른 2억120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올해 공무원 총보수가 3% 인상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5일 올해 공무원의 보수를 사기진작 및 물가·민간임금 등을 고려해 총 보수기준 3% 인상하고, 고위험 현장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540만원(3.4%) 인상된 1억6436만6000원을 받고, 부총리와 감사원장의 연봉은 1억2435만2000원, 장관(급)의 연봉은 1억2086만8000원이다. 처장(급)은 1억1912만3천원, 차관(급)은 1억1738만3천원을 받는 등, 부총리 이하 차관급 공무원들 역시 지난 해보다 3.4% 오른 연봉을 수령한다.
일반 공무원들의 경우 기본급 인상과 함께 각종 수당이 신설되거나 인상된다. 대표적으로 경찰특공대나 소방공무원 등 위험직무 근무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위험근무수당 등이다. 병사들의 봉급은 2년 연속 15% 인상된다. 병장 봉급은 지난해 17만1400원에서 올해 19만7100원으로 오른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이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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