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기회복이 이루어지더라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넘지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녹색경영 국제회의' 에 참석해 "한국의 경기급락세가 다른나라보다 일찍 진정돼 갖가지 회복징후(green shoots)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 전환을 자신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일본 등 주요국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나오곤 있지만 단지 하락세가 완화되는 단계일뿐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또 "최근 경기회복세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정부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지난 1·2분기에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를 차지했지만 민간부문의 투자회복과 고용창출은 아직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민간부문의 투자활성화를 촉구했다.
국가비전인 녹색성장과 관련해 윤 장관은 "녹색 주가지수 개발을 통해 오는 2011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실시 할 것"이라며 "올해안에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워 내년부터 분야별 감축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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