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하이트진로 주가는 전날보다 8.02% 오른 2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최고가인 2만5400원을 장중 갈아치웠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1%,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9.4% 성장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 연말에 출시한 크라운맥주,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등 한정판 맥주가 인기를 얻으며 올해 맥주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단행된 소주가격 인상도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TB투자증권은 소주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에 가장 큰 수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으로 인한 업체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이트진로가 35%, 롯데칠성이 11%, 무학이 24%로 예상된다"며 "주요 업체들이 단기간 내에 가격 인상을 마무리 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주가격 인상의 가장 큰 수혜주는 하이트진로"라며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맥주 가격 인상 모멘텀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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