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달걀 가격 기습 인상
2016-01-08 13:09:37 2016-01-08 13:09:37
풀무원이 사전 공지없이 두부와 달갈 등의 제품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2011년 두부와 콩나물 등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7% 올린 후 4년 만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부 시장점유율 1위 풀무원은 두부 제품 36개의 가격을 평균 5.3%, 달걀 제품 5개 가격을 평균 3.9% 인상했다.
 
세부 제품별로는 국산콩 두부 찌개용(300g) 가격이 기존 3100원에서 3350원으로 8.1% 인상됐다. 국산콩 두부 '느리게만든한모'(340g)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올랐으며, 달걀 '하루에 한알'(15구)은 5천500원에서 5천700원으로 3.6% 올랐다.
 
풀무원은 지난달 짜장면류 제품은 평균 3.1%, 핫도그류는 평균 11.9% 인상한 바 있다.
 
풀무원 측은 원자재와 포장재 가격 인상분과 최저임금·4대 보험료 인상분 등을 적용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산 대두 가격과 응고제 납품 단가가 평균 12.8% 인상됐고, 백태 유통 가격은 2013년 대비 20.9% 올랐으며, 용기·필름·외포장재 단가도 평균 7.2% 인상됐다는 점도 가격인상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두부시장에서 점유율 49%를 차지하는 1위 업체 풀무원의 이번 가격인상에 따라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경쟁업체들의 후속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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