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예방 '옴부즈맨위원회' 설립…재해관리 강화
2016-01-12 12:39:55 2016-01-12 12:40:18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내 직업병 발병을 막기 위해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만위원회가 설립된다. 아울러 보건관리팀 등의 규모와 기능을 확대해 내부 재해관리 체제를 강화한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은 12일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해예방대책에 대한 조정합의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 위원장은 노사관계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온 노동법 전문가다. 나머지 위원 2명은 옴부즈만 위원장이 선임한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 대한 종합 진단을 실시하는 권한을 갖는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만들고 이행 점검까지 맡게 되며, 역학조사를 통해 건강검사 체제 개선과 건강증진 대책에 대한 사항을 삼성전자에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내부 재해 관리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보건관리팀의 조직과 규모,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건강지킴이센터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개 교섭주체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에서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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