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8%가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준금리(현행 1.5%)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76개 기관 101명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응답자의 98%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국 등 신흥국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우려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와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확대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9.5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상승해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2%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과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13.9%, 6.9%로 조사됐다.
1월 회사채 발행규모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합수준(2조3300억원~3조9700억원)에 전체 응답자의 73.3%가 응답했고, 10.9%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8.1%가 물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9%였다.
1월 무역수지 조사에서는 보합수준(92억달러~114억달러)에 전체 응답자의 84.2%가 응답했고, 5.9%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보합수준(1154.3원~1181.3원)을 예상했고, 25.8%는 상승을 전망했다.
채권시장 전문가 98%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행 1.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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