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 "대외활동 할래"
"꼭 필요하다면 열정페이도 상관 없어"
2016-01-13 10:54:48 2016-01-13 10:55:04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외활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취업준비생 709명을 대상으로 ‘대외활동 참여 의사’를 조사한 결과, 69.4%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88.6%는 꼭 필요한 대외활동이라면 열정페이와 같이 보수가 없더라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참여하고 싶은 대외활동으로는 ‘해외탐방’(33.3%)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해외봉사’(16.9%), ‘마케터’(13.4%), ‘국내봉사’(10.2%), ‘국토대장정’(6.3%), ‘홍보대사’(5.7%) 등이 있었다.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44.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39.6%), ‘조직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30.5%), ‘필수 스펙으로 꼽히고 있어서’(13.6%), ‘서류 면제 등 취업 확률이 높아져서’(12.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의 절반 이상(57.9%)은 취업에 도움되는 대외활동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했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면, 대외활동이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될까? 대외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303명)들은 대외활동 경험을 통해 얻은 것으로 ‘자신감’(49.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인맥’(42.2%), ‘자기소개용 에피소드’(40.6%), ‘사회, 직장 경험’(38.9%), ‘직무 경험’(15.8%), ‘전문성’(12.5%)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준비에 도움되는지에 대해서는 68.3%가 ‘도움이 된다’라고 답해 ‘도움되지 않는다’(13.2%)보다 많았다.
 
이들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한 사항은 ‘프로그램 내용’(46.2%)이었다. 이밖에 ‘진로 유관성’(19.5%), ‘취업 연계 여부’(13.9%), ‘상금 등 혜택’(3.6%)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대외활동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은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기에도 좋은 재료가 된다. 막연하게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일관성 없는 활동들을 많이 하기보다는 직무와 연계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해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활동참여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해당 경험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활동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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