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조경제·문화융성 통해 성장동력 확충
미래부·문체부 등 6개 기관 올해 업무계획 발표
2016-01-18 10:00:00 2016-01-18 11:28:14
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중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6개 기관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미래부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참여 주체가 혜택을 누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구현에 집중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호 윈윈 모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올 1분기 내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질 높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올해 기술창업자를 6000명까지 늘리고,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기업도 57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전국 120개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연계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성과 확산에 나선다.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93개 입주 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융복합콘텐츠 창작프로젝트 100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콘텐츠 제작 80억원 등을 투자해 융복합콘텐츠 25개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카지노, 쇼핑 등이 결합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을 통해서는 외래관광객 2000만 시대를 견인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금융위는 창조경제 성과를 뒷받침하는 혁신적 자금공급기능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연간 20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기술신용대출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금융 투자펀드를 약 7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ICT, 문화콘텐츠, 고부가 유망서비스 등 핵심성장 분야에 올해 8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초고화질(UHD) 방송을 통해 차세대 방송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지상파 UHD 방송을 허가해 내년 2월 본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70%로 확대하고, 140메가헤르츠(㎒) 폭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를 오는 4월 진행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제약과 의료기기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펀드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미래부 505억원, 복지부 397억원을 투자해 줄기세포 등 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일자리 76만개를 창출하고 부가가치 규모를 65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조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ICT 융복합 분야에서는 전기차의 주행성능 향상과 충전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는 태양광 투자확대와 해외진출, 스마트그리드 성공모델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력산업의 사업재편과 고부가가치화 지원을 위해서는 올 상반기 내로 석유화학·철강 보고서를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산업부는 올해 R&D에 2조8000억원을 사용하고 금융과 세제, 인력, 판로 확대 등에 13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 내에 신산업 투자지원단을 설치해 기업의 신산업 관련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2016년 업무계획 주요내용.인포그래픽/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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