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8일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소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소기업이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내 기업만 잘되면 된다는 작은 생각을 버리고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며 더 큰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따듯한 경영, 통 큰 경영을 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법과 제도의 틀을 시장변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창조적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주영섭 중기청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근혜 대통령,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사진/중기중앙회
특히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역대 최초로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중소기업계에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년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규제개혁 등 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정책을 펼칠 것도 약속하며 "소비여건 개선으로 내수를 진작하고 FTA를 활용해 중소기업 활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사절단에 중소기업인을 대거 참여시켜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넓혀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규제 프리존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도록 돕는 등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행사 시작 전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 입법을 통한 국가경제의 활력 회복을 기원하며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정부 측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새 내각 인사들이,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참석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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