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총허용어획량 33만8800톤으로 설정
2016-01-20 11:00:00 2016-01-20 14:03: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오징어, 붉은대게 등 11개 어종에 대해 올해 잡을 수 있는 총허용어획량(TAC)을 지난해의 약 86% 수준인 33만8827톤으로 설정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TAC제도는 개별 어종에 대해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제도로 1999년 도입됐다. 그러나 실제 어획량에 비해 TAC를 과도하게 배정해 자원관리라는 당초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TAC를 실어획량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목표 하에 수산자원평가 결과와 최근 조업실적을 토대로 올해 TAC를 지난해 보다 13.6% 낮게 결정했다.
 
특히, 실효성 있는 TAC 산정을 위한 첫 단계로 우선 올해 오징어 허용어획량을 최근 어획량의 95% 수준으로 감축 배정했다. 타 품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총허용어획량을 실제 어획량 이하의 수준으로 축소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획량 보고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미보고 미배정' 원칙에 따라 우선 오징어를 시작으로 어획실적을 보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총허용어획량을 미배정하고, 어업정지 등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총어획량의 관리와 아울러 어린고기와 산란기 보호를 통해 실질적인 자원관리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등어, 오징어 등 우리바다의 물고기가 앞으로도 국민들의 밥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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