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올해 대기업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은 총 1조6091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지정된 '(주)웅진'을 제외하면 채무보증 금액은 계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올해 4월 기준으로 4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1개 기업이 전년보다 1815억원 증가한 1조6091억원의 채무보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공정거래법상 금지하고 있는 제한대상 채무보증액은 4441억원, 허용되고 있는 제한제외대상은 1조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액은 올해 채무보증 현황 조사 기업에 신규 지정된 웅진의 채무보증액(3467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456억원(31.9%) 감소했다. 제한대상 채무보증액도 지난해보다 1196억원(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희 공정위 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장은 "올해 조사대상 기업으로 포함된 '웅진'을 제외하면 제한대상과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 금액 모두 감소 추세"라며 "지난 98년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금액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채무보증 현황은 금호아시아나가 1조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웅진 3467억원,
GS(078930) 697억원, 대림 625억원, 동부 398억원,
대한전선(001440) 367억원 등 순이었다.
◇ 98년 이후 대규모기업집단 채무보증 변화추이
<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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