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PBOC)이 시장에 4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20일 외환분석사이트인 FX스트릿은 인민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1100억위안)과 28일물(2900억위안)을 통해 시장에 이와 같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유동성 규모는 최근 3년 만에 최대다.
이는 최근 급락세를 연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경기 둔화 우려감과 증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었지만 지준율 인하 대신 유동성 공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전날에도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서 6일 만기 단기 유동성 1500억위안을 공급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춘절이 시작되는 2월7일 전까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추가담보대출(PSL)을 통해서 시장에 총 6000억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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