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닥상장사의 내부회계관리가 유가증권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부 코스닥상장사의 경우 자금횡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2008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상장사 1036개 업체 중 32개社(3%)가 자금횡령과 부외부채 등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표이사의 자금사용에 대한 견제장치가 기업내에 마련돼있지 않거나 어음·수표 등의 관리가 부실한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혜진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은 "자금횡령 이외에 내부감시기구가 제기능을 발휘 못하고 회사 경영진에 의한 내부통제가 주기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상장사의 내부회계관리 시스템의 취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임조사역은 "유가증권상장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절한 회사의 비율이 96.5%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코스닥 상장사는 90.3%에 그쳐 전년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며 "코스닥 상장사의 내부회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회사의 재무제표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작성, 공시됐는지 여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제공키 위해 운영되는 내부통제제도의 일부분으로 회사의 이사진, 경영진 등 모든 조직구성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을 의미함.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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