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3사 '설 연휴 수송작전'돌입
"강추위로 택배물량 증가 예상"
2016-01-26 15:50:26 2016-01-26 15:50:58
택배 3사가 설 연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특별 수송체제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예상 물량은 총 4000만 박스, 일 평균 350만 박스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5~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강추위 여파로 온라인 주문거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설 우편물 특별 소통기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택배사 직원들이 설 선물 소포, 택배 물량을 분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현대로지스틱스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약 4주간 설 특별 수송시스템으로 전환해 가동중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설 물량이 다음달 2일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지스틱스는 4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본사 직원 700여 명을 현장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60% 증원한다. 이 기간동안 현대로지스틱스는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90개 지점과 전국 1000여개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한다.
 
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설연휴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 전 택배를 보내려면 개인고객은 이달 31일까지는 택배 접수를 마쳐두는 것이 안전하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택배기사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2월 3일까지 바로 접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진(002320)은 택배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5일부터 명절 이후인 다음달 11일까지 설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진은 이 시기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진은 다음달 1일부터 일 최대 135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동안 특별수송차량 300여대 추가 운영하고, 본사 임직원이 택배현장에 투입돼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설 특수기간에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 인력지원은 물론,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와 차량을 현장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라며 "물량 집중 기간을 피해 1월 30일 이전에 선물을 보내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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