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대웅제약과 '제미글로' 공동판매 계약
2016-01-27 13:50:44 2016-01-27 13:51:09
대웅제약(069620)LG생명과학(068870)의 당뇨신약 '제미글로'를 판매한다. 기존 사노피코리아에서 대웅제약으로 제미글로의 영업권이 넘어가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 계열 '제미글로'의 국내 공동 마케팅·영업에 대한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제미글로는 19번째 개발된 토종신약으로 지난해 17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코리아와 국내 공동 영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영업권을 회수했다.
 
대웅제약은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파트너로서 낙점 받았다는 평가다. 당뇨치료제인 '다이아벡스'는 지난해 26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종근당으로 영업권이 넘어간 같은 계열의 MSD '자누비아'를 1000억원대까지 팔며 시장 안착에 일조했다.
 
업계에선 대웅제약이 2월부터 제미글로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지원으로 제미글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대웅제약도 자누비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얻게 돼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사노피코리아와 관계를 염두해선지 양사는 계약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길 꺼려하고 있다. 사노피코리아는 "일방적 계약 해지"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공=LG생명과학)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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