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지난해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가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신규 설립이 늘어나는 등 리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들어 8월말까지 모두 30개의 리츠가 운용 중이며 총 자산규모는 6조6309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또 11개 리츠가 올해 새로 만들어졌으며, 자산 규모는 총 1조8106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리츠 설립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토부 윤동욱 사무관은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리츠 설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의 투자대상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오피스빌딩 위주로 리츠가 만들어졌지만, 올해 신규 인가된 리츠의 투자 대상은 오피스 빌딩(6개), 미분양아파트(4개), 공장(1개) 등 주거용 건물과 공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윤 사무관은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를 확대하기 위해 법 개정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사모 CR리츠 중심인 리츠시장을 앞으로 선진국과 같은 공모형 리츠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반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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