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과 자회사 실적 부진-NH투자증권
2016-01-29 08:53:33 2016-01-29 08:53:44
NH투자증권은 29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유지(Hold)'와 목표가 21만원을 제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6889억원과 838억원으로 전년대비 1%, 29% 하락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29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본업에서도 백화점 행사로 고객 이탈이 발생했고, 온라인에서 생필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3.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도 면세점, 편의점,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확장에 따라 영업적자가 전년대비 약 120억원 확대됐으며, 세전단에서도 미납 법인세 등 추징금 800억원이 반영됐다”고 했다.
 
그는 “올해 연간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4%씩 성장하는 밋밋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1월 현재 계절상품의 판매호조로 영업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생필품에 대한 수요와 자회사 적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유통업종 내에서 지배적인 영업력을 인정받아 주가수익비율(PER) 15배인 프리미엄 구간에서 거래되어왔다”며 “그러나 최근 온라인과의 직접적인 경쟁에 부딪히면서 영업력에 대한 우려가 발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벨류에이션도 유통업종 평균수준인 11배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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