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부총재가 주요 국가들이 출구전략을 시작할 때는 서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혓다.
31일(현지시간) 립스키 부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장에 대한 지원을 거둘 시기가 올 경우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은 조화를 이뤄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들이 조화를 이룰때가 조화를 이루지 않을때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며 "은행 지급보증을 비롯한 정부의 지원 대책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의 금융시장에까지 파급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출구전략을 계획하는 단계에 불과해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거두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를 시행할 시기가 되면 IMF가 출구전략 로드맵 마련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립스키 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출구전략을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지만, 경기부양책을 너무 성급하게 철회하는 것은 경제회복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립스키 부총재는 오는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내년에는 2.5%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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