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 가입자 500만 돌파
신규 단말 구매 시 평균 21.7%가 선택
2016-01-31 14:44:54 2016-01-31 14:44:54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요금할인 누적 수혜자는 500만9447명을 기록했다. 특히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상향한 지난해 4월24일 이후 가입자는 총 483만3574명으로, 일 평균 1만7450명이 신규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부는 특히 “지난 4일 ‘요금할인 가능 단말기 확인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일 평균 가입자는 2만7386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2년 약정 만료자, 자급폰 및 중고폰 이용 요금할인 가입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할인율 상향 이후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 중 약 65.2%는 단말기 구입 시점에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했다. 나머지 34.8%는 2년 약정 만료자, 자급폰 및 중고폰 가입자 등이다.
 
한편 이통 3사를 통해 신규 단말기를 구입한 가입자 1452만2910명 중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중은 평균 21.7%였다. 할인율 상향 초기에는 10%에 채 못 미쳤으나,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20%를 상회하고 있고 최근 한달 간은 24.6%를 기록했다.
 
신규 단말 구매 가입자 중 요금할인 선택 비중 추이.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요금제별로는 요금할인 가입자 중 4~5만원대(실납부 기준) 상품을 선택한 가입자가 49.6%로 가장 많고,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는 3.1%를 차지했다. 서비스별로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95.5%로 대다수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가입자 비중이 47.4%로 가장 크고, 정보 취약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 가입자도 8.1%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전에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2년 약정 만료자, 자급폰 및 중고폰 가입자도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용자 간 차별이 줄고 통신비도 낮출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자급폰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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