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소비자물가가 한달만에 다시 2%대 상승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로 떨어진지 불과 한달만에 농축수산물 가격의 급등 등으로 인해 다시 2%대로 상승하면서 물가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라 6개월 간의 하향세를 접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6%를 보인 데 이어 5월 2.7%로 낮아진 이후 6월 2.0%, 7월 1.6%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오른 이유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보육시설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부분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고 이 중 농산물이 2.7%, 축산물이 6.2%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보육시설이용료(4.6%), 유치원 납입금(5.4%) 등 개인서비스 부문에서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로는 0.77% 를 차지해 품목별 상승률 기여도 중 가장 높았다.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51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 전년과 비교해 6.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빈도가 높은 152개 품목을 중심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서민들이 자주 구입하는 식품·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올라 체감물가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요 등락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파(67.7%), 갈치(25.5%), 쇠고기(국산, 11.8%), 금반지(34.8%), 우유(20.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류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6.6%, 17.1% 떨어졌고 자동차용 LPG가스는 24.4%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주로 농축수산물가격과 도시가스, 택시비, 보육시설 납입금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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