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의 변화는 있지만, 대한민국 가구소득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13%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매달 300만원의 소득이 있는 가정이라면 30만원 가까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위험 보장은 똑같이 받으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매달 지출되는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신성혁 미래에셋생명 트레이닝매니저와 함께 알아본다.
건강이 자산..담배 끊어도 보험료 할인
할인을 많이 받으려면 우선 건강해야한다. 보험계약자의 건강상태가 보험사가 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보험사별로 정해진 비율로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이때, 할인 자격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최근 1년간 흡연하지 않고 , 수축기 혈압이 110~139(mmHg), BMI(신체질량지수)수치가 20.0 ~ 27.9인 자 등의 모든 요건을 만족한 사람이다. 신체질량지수로서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다.건강체 할인은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가 아니라도 추후에 신청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말은 쉽지만 실제 건강체 할인조건에 부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다음의 경우에 해당하는지 살펴보자. 비흡연자라는 사실만으로도 할인이 되는 보험상품이 있다. 암보험이나 온라인 보장성 상품에서 볼 수 있는데, 직전 1년간 흡연을 한 사실이 없음을 검사를 통해 증명하면 3~20% 사이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필요한 서류는 의료기관, 건강검진기관 또는 보건소 또는 보험사의 방문검진을 통해 발급된다. 또 보통 61세이상 고령자를 위한 보험을 실버 보험이라고 부르는데,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없는 건강한 이들은 3~5% 내외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 패키지로 가입해도 할인
실버보험이나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가입금액이 많아도 할인된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면 주계약 보험료의 1%,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면 3%, 5억원 이상이면 5%를 할인해 준다. 고액 계약 할인 여부 및 비율은 해당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혹은 사전 가입설계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효도할인 상품도 있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또는 실버보험에서, 계약자의 부모(혹은 계약자 배우자의 부모) 중 한 명을 보험대상자로 계약할 경우 효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부모의 나이는 50세 이상이어야 하며, 만기시나 장해 입원시 수익자가 피보험자 또는 계약자와 동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효도 할인의 폭은 대개 2% 내외이다. 일부 어린이보험은 자녀 2명 이상인 가정이 가입해도 1~2% 내외의 주계약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자동이체' 활용하면 1% 절약
기본적인 할인을 살펴보면 미리 지정된 은행 계좌로부터 매달 자동이체 형태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 보통 1%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또는 피보험자가 의료급여법상 의료급여수급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실손의료비보험 또는 실손의료비특약에 한해 보험료의 5% 내외를 할인해 준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할인 제도는 보험 회사나 보험 상품별로 실시 여부 및 할인율 다르므로 보험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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