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국내증시가 중국발 쇼크를 딛고 연중최고치를 경신,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난데다 기관마저 8거래일만에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가 1620선까지 가쁜하게 뛰어 올랐다.
1일 코스피 지수는 31.21포인트(1.96%)상승한 1623.06포인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증시 급락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면서 1%가량 되밀렸다. 우리증시에 대한 영향 역시 중립적이었다. 뉴욕증시 조정을 선반영했다는 평가와 함께 장초반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시작된 영향이다.
개인의 차익실현매물 출회에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다시금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장중 중국 증시가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씻고 상승세를 타면서 우리 증시의 상승폭 역시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867계약 순매수하면서 28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매수세를 유도해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334억원(잠정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84억원, 2069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993억원 순매수, 비차익 185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28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형주 강세가 돋보였다. 금융, 은행업종지수가 2%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랠리에 힘입어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 지수도 3~4%내외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63%(2만8000원) 오른 7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8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 우려에 장막판 소폭 되밀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9종목을 비롯해 상승한 종목은 440개. 보합은 90종목이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5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57포인트(0.31%) 상승한 51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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