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단기매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1600선 돌파이후 정체중인 코스피지수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선물매매의 증시 영향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내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어제 8000계약 정도 순매수한 외국인이 오늘은 다시 4000계약 넘게 매도하고 있는 점에서 알수 있듯이 외국인은 추세없는 일간매매에 집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은 단기매매로 매매회전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매에 연동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시장을 좌지우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시장내에 특히 현물시장내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기때문에 지수는 당분간 방향성없이 외국인 선물매매와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연동되는 등락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9월 만기일이 가까워올수록 선물시장내 외국인매매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국내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선 9월 만기일까진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시장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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