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5865억원…성장세 유지
2016-02-04 17:21:05 2016-02-04 17:21:35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이하 대한통운 제외) 매출 8조1522억원, 영업이익 5865억원, 당기순이익 204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7%, 35.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4조1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비 12.9% 상승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으로 구성된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전년비 15.1% 상승한 2조1964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L-메치오닌'이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1조8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주력 시장인 베트남 매출이 35.2% 늘어나는 등 해외 시장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해외 생산시설 증설로 인해 사료 매출이 증가한 것이 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부문에서는 가공식품 신제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 현재와 미래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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