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 전자부품 계열사들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총출동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 부문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주 수익처는 모바일이라는 인식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들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반도체·부품)부문은 MWC 행사장에 프라이빗 부스(비공개 전시장)를 마련한다. 프라이빗 부스는 주요 거래처만을 초대해 이뤄지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기는 2년 만에 MWC에 모습을 드러낸다. ACI(반도체패키지기판·고밀도다층기판), DM(카메라모듈·네트워크모듈·무선충전 등), LCR(MLCC 등 칩부품) 등 3대 사업부의 전략제품을 모두 전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7이 외형보다는 카메라 등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터라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기 등 부품사를 독려해 갤럭시S7의 카메라 기능 강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안다”며 “모바일 부문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신기술 경쟁은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모바일 거래선 외에도 국내외 통신사들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제휴 등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전분야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업계도 IoT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비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동맹’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과 유럽 등 각 국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용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DS부문도 모바일D램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신제품을 통해 영업전선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MWC2016에서 선보일 갤럭시S7의 공개 초정장. 사진/삼성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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