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08'을 통해 올해 휴대폰산업의 성장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이번 행사에서 부각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기술과 노키아가 시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 전략을 올해 휴대폰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휴대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 등 전세계 주요 휴대폰셋트업체들의 핵심전략으로 편리하고 재미있는 사용자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또 노키아가 시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휴대폰의 폭발적인 확산에 기여했던 카메라, MP3 등 기능적 변화를 통한 휴대폰 차별화 전략은 새로운 핵심 아이디어의 부재로 신규수요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그런데 노키아는 이번 행사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배너광고와 휴대폰의 홈미디어센터 기능 강화, 컨텐츠 공유 사이트, 네비게이션 기능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창출로 휴대폰산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배너 광고와 가정 내 홈미디어센터 기능은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휴대용 개인 기기라는 휴대폰의 특성상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부각되는 휴대폰을 전략모델로 선보이며 산업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노키아처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MWC 2008'은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8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GSM 방식의 사업자와 휴대폰 제조업체, 부품업체들이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1일 개막돼 나흘간 열린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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