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106억 달러를 기록,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8월 IT 수출이 1년전에 비해 7.6% 감소한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수출감소세는 여전했지만 디스플레이패널 등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감소율 한자릿수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8월 디스플레이패널 부분의 수출이 1년전에 비해 7.7% 증가해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각국의 수요 활성화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수출은 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전에 비해 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저가 노트북 넷북을 중심으로 D램 수요가 줄어 1년전에 비해 7.2% 감소한 2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IT제품의 수입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주변기기 수입이 줄어들어 5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전에 비해 12.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6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3억달러, 유럽연합(EU) 13억1000달러, 일본 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서석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총괄 과장은 "하반기 컴퓨터나 휴대폰 등 IT 수출이 9월 신학기 등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가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IT 무역수지는 51억 2000만달러로 8월 전체 무역수지 흑자가 16억70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수출호조는 IT산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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