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가 회복에 2% 넘게 상승
2016-02-18 02:10:40 2016-02-18 02:11:27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 상승에 오름세로 마쳤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68.15포인트(2.87%) 상승한 6030.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10포인트(2.65%) 오른 9377.21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2.81포인트(2.99%) 상승한 4233.47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3% 가까이 상승해 배럴당 30.50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5%나 올라 배럴당 34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 장관들이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해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 16일 알리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카타르와 회동을 갖고 산유량 동결을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과 비회원국간의 생산량 합의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또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상반기 금리 동결을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것도 유럽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의 회의록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에 발표된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자동차업체 르노가 씨티그룹의 목표가격 하락 결정에도 6% 넘게 상승했다.
 
글렌코어는 설비를 위해 재융자 하겠다고 밝힌 이후 10% 넘게 상승했다. 엥글로아메리칸은 크레딧스위스와 도이치뱅크가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상향한 덕분에 8% 가량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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