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니로가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아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 현지에서 기자단, 딜러 등을 초청해, 다음달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 예정인 신차 등을 사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주요국 기자단과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연내 유럽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형 SUV 니로(Niro),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K5 스포츠왜건 등 신차 3개 차종을 공개했다.
니로(Niro)는 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이자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은 “니로는 현대적인 CUV 디자인과 뛰어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조화롭게 결합한 모델”이라면서 “2020년까지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7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니로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니로는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를 탑재했고, 초고장력 강판 53% 확대 적용 및 알루미늄 소재 활용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0mm, 전고 1535mm, 축거 2700mm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 수준의 제원을 확보해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했다.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모델로 개발된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전용 1.6카파 GDI 엔진은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 모터는 최대출력 43.5 마력(32kw 환산), 최대토크 17.3kgf.m 으로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1.56kwh 배터리를 장착하여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니로와 함께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였다.
신형 K5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2.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K5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27마일(약 4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는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왜건형 모델인 K5 스포츠왜건(현지명 뉴 옵티마 스포츠 왜건)도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K5 왜건은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지역을 고려해 개발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마이클 콜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중형 차급 판매의 3분의 2가 왜건일 정도로 유럽은 왜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K5 스포츠왜건은 유럽시장에서 기아차 입지를 드높여줄 중요한 모델이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는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200여명의 유럽 현지 기자단 및 딜러 등을 초청해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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