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줄어…특허 사용료 감소

지난해 3분기 4억달러 적자…역대 최저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4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지난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3부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수출은 28억3000만달러, 수입은 32억3000만달러에 달하면서 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액은 32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억7000만달러 적자폭이 개선됐다.

 

지난해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은 대기업들이 주로 전기·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국 등 특허 및 실용신안권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적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지는 1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또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거래는 각각 1억5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기업과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3억9000만달러, 2억8,000달러 적자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거래 상대국 중 대미국 적자가 10억9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일본과 독일 역시 각각 1억9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중국은 5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기타 국가들 역시 베트남(5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5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박진아 기자 [e-mail]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3부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수출은 28억3000만달러, 수입은 32억3000만달러에 달하면서 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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