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 YF쏘나타의 시장등장에 앞서 성공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YF 출시발표회를 오는 9일 열기로 했으나 행사규모를 보다 크게 하기 위해 오는 17일로 늦췄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도발표회 수준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는 대형 신차발표회급으로 격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초 계획을 보고받은 정 회장등 그룹 최고위층이 행사 규모를 확대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행사참석으로 부회장 취임이후 첫 공식 국내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게 되며 달라진 그룹내 위상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또 행사규모에 걸맞는 거물급 정재계 인사들을 발표회에 초청하고 장소물색 등 각종 의전준비에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행사로 계획이 바뀌었으므로 행사를 더욱 빛내줄 명망있는 분들을 모시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YF는 또 공식 발표이전에 언뜻언뜻 일부 사진이 공개되기도 해 현대차측의 사전 관심끌기 전략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인터넷에는 해외에서 성능시험중인 YF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몇차례 유포됐었다.
특히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난 1일엔 광고촬영 영상을 캡쳐한 것으로 보이는 YF의 선명한 사진이 유포되어 현대차가 유출경위 파악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지난 4일에는 미국의 자동차관련 매체인 월드카팬즈닷컴이 YF의 실내 성능 테스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과 언론에서는 YF의 인기몰이를 위해 사전에 계획된 이른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신차발표 이후에도 현대차는 여러가지 판촉 및 홍보이벤트를 계획중이다.
현대차의 기대대로 YF는 지난 주말새 1만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85년 출시되어 이젠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한 쏘나타의 명성을 잇는 YF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국내시장을 지키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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