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금리인상은 내년 3월 이후"-골드만삭스
내년 총 0.75%P 금리 인상 전망
2009-09-08 14:18:43 2009-09-08 15:35:3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골드만삭스가 내년 3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도와 한국, 인도네시아 등이 내년 초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뷰캐넌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 데이터가 기대이상의 빠른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에는 모든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사이클을 종료하고 '출구전략'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내년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추가로 인상해 총 0.75%포인트의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대외수요 전망이 불확실하고 금리에 민감한 대규모 가계 부채와 하반기 재정부양책 감소로 인해 한국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인도의 경우, 내년 1분기부터 0.3%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월까지 경제성장률은 5.8%, 향후 12개월 성장률은 7.8%로 각각 전망했다.
 
인도의 출구전략은 통화긴축과 금리인상, 유동성 흡수, 재정부양책의 점진적인 제거 등이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차입 비용을 증가시키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며 내년 1분까지 0.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태국중앙은행은 2010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아세안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회복을 토대로 정책금리를 정상화하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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