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 더민주 입당
2016-02-23 11:18:00 2016-02-23 11:18:00
조정훈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더민주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세계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경제 위기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안보 위협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변화가 필연적”이라는 말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와 협력의 온기가 사라지고 미국·일본 대 중국·북한의 군사경쟁이라는 위기의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동북아 관계를 평화와 협력으로 길로 바꿔내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북한의 경제·사회를 개발시켜 대한민국과의 점진적, 실질적 융합을 꾀하는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2년 세계은행 입사 후 유럽·아시아지역 공공부문개혁 선임 전문관, 팔레스타인 사무소 차석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로 재직 중이다.
 
입당을 언제부터 고민했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15년 간 세계은행에 있으면서 지난 가을부터 한국에 들어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이름을 갖기 전부터 당과 연락해왔으며 오늘 김상곤 위원장을 통해 입당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은 “국제 금융기구에서 세계적인 역할을 해온 조 대표가 우리 당의 국제관계를 넓히고 남북 평화통일 과정을 치밀하고 합리적으로 설계하는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정훈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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