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일본인 1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올들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중남미를 시작으로 확산된 지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도 발견됐다"며 "돌아온 후 며칠간 이 남성은 발열에 시달렸는데, 이후 안정을 되찾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귀국 후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한 이 10대 남성은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가와사키시에 거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일본인은 4명이다. 지난 2013년 폴리네시아 섬을 다녀온 2명과 2014년 태국에 방문했던 1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 소두증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소두증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와의 소두증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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