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0일 행사가격 215 콜 옵션이 행사되지 못한 채 '0'원에 마감됐다.
이날 콜 215는 아시아증시 강세와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동반매수에 힘입어 장중 저가에 비해 34배나 오르는 등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콜 215는 전일대비 50% 급락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지수가 211포인트대에 머물면서 콜 215는 행사될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오전 한때 콜 215는 0.02(2000원)까지 밀려났다. 전날보다 70%나 폭락해 소생할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이날 콜 215는 오전 9시25분을 기점으로 오후 13시35분 0.68포인트(6만8000원)를 기록할때까지 줄기차게 상승했다. 장중 저점대비 34배 가량 폭등한 것이다.
하지만 콜 215의 행운은 여기까지.
마감 동시호가 후 결제지수인 코스피200지수가 214.92포인트로 마감되면서 행사가 215 콜옵션은 쪽박신세로 돌아섰다.
2시50분 동시호가 전 콜 215가격은 0.60(6만원), 미결제약정은 20만9993계약.
따라서 콜 215 매수자는 10분만에 126억원을 허공에 날리게 됐다.
풋 215는 0.08(8000원)에 결제돼 '0원' 신세는 모면했지만 전날에 비해 1계약당 49만원, 98% 급락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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