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지주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수협은행이 연계영업을 통해 첫 고객을 배출하면서 비지주저축은행과 시중은행 간 연계영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우리은행과 연계영업 업무협약에 대한 참여가 가능해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상위 저축은행들도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검토하고 있어 연계영업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수협은행의 연계영업에 실시에 따라 영업권 제한이 있던 비지주저축은행들의 영업망 확대 움직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간 비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은 계열 저축은행을 소유한 시중은행과의 제휴가 부담스럽고 시중은행 역시 다른 저축은행과의 제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연계영업의 활성화에 차질을 빚어왔다.
또한 적정 영업중개 수수료율인 2%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이점으로 작용해 연계영업의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
저축은행중앙회와 우리은행의 업무협약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고객 등에게 낮은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해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에서 신용대출은 1%, 담보대출은 0.3%대의 연계영업 수수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저축은행들의 참여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수협은행과 협약을 통해 연계고객에게 10%대의 중금리를 적용하고 서민금융안정과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위해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와 금융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사이다'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6.9~13.5%대의 금리 상품으로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대출 취급액 24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JT친애저축은행의 12~19.9%대 금리로 상품혜택 신용등급 폭을 7등급까지 늘린 '원더풀 와우(WOW)론'도 출시 40일만에 100억원의 누적대출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서민금융기관으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연계영업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의 혜택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회를 통한 우리은행과의 업무협약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안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는 비지주저축은행과 시중은행 간 연계영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